베이스그룹 200만달러 지급, 미 상원의원들 조사
핵심 요약
미 민주당 상원의원 3명이 베이스그룹의 트럼프 일가 기업 대상 200만달러 지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코리아알루미늄에 부과될 수 있는 105.8% 관세와 지급금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췄다. 베이스그룹은 해당 금액이 미발표 골프장 사업 비용이며 관세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리처드 블루먼솔·앤디 김 상원의원이 베이스그룹의 트럼프 일가 기업에 대한 200만달러 지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지급 목적과 관련 협의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베이스그룹 계열사 코리아알루미늄의 관세 분쟁에 영향을 주려는 거래였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해당 지급은 6월 말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5년 재산 신고에서 확인됐다. 신고서에는 ‘의향서’ 및 ‘환불되지 않는 개발 수수료’와 관련된 돈으로 기재됐다. 의원들은 지급 시점과 비공개성이 대가성 정치와 뇌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며, 트럼프와 가족·관련 기업 사이에 200만달러를 둘러싼 대화가 있었는지도 질의했다. 답변 기한은 8월 21일이다.
베이스그룹은 트럼프 일가와 사업 관계를 이어왔다. 유통 계열사 금양인터내셔날은 버지니아주 트럼프 와이너리의 와인을 수입·판매한다. 김 회장은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에릭 트럼프를 만났다. 같은 해 2월에는 서울 본사에서 에릭 트럼프와 국내 정치·경제계 인사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한미 민간 경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릭 트럼프는 당시 경기도 하남시가 호텔·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후보지로 추진하던 골프장 부지도 방문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산 알루미늄에 부과된 관세를 우회했다는 혐의를 받는 코리아알루미늄의 대미 수출 관세를 105.8%까지 높일 수 있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처방약 포장재와 아이스크림 콘 용기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포일을 판매한다. 의원들은 행정부가 제재를 완화하면 베이스그룹에 상당한 재정적 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애플·엔비디아·롤렉스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베이스그룹은 200만달러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골프장 사업과 관련된 비용이며 관세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