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다이허에 모인 과학자들, 반도체 자립 해법 논의
핵심 요약
중국의 과학자와 전문가 60명이 베이다이허에서 과학기술 자립과 국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기초과학 연구자와 현장 엔지니어, 반도체 전문가가 연구 환경 개선과 인재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을 앞두고 집적회로 핵심 기술과 산·학·연 협력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중국 공산당 전·현직 지도부의 여름 휴가를 겸한 비공식 모임인 베이다이허 회의에 과학자와 전문가 60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1일부터 7일까지 기초연구와 전략 첨단기술, 철학·사회과학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입자물리학 연구자와 반도체 전문가뿐 아니라 현장에서 성과를 낸 엔지니어도 참여해 중국 과학기술의 자립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위안양 칭화대 교차정보연구원 원장조리는 기초연구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강조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기계학습 연구자인 그는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통 중국의학에 수학적 형식을 도입하는 체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보건정책의 하나로 전통 의학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차오전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 연구원이 쓰촨성 라쏘 천문대를 국제적인 연구 플랫폼이자 젊은 연구자의 수련장으로 평가했다. 우주의 기본 구성 요소를 다루는 고에너지물리학은 소립자물리학으로도 불린다. 천위안류 저장대 기계공학과 부학장과 탄톈웨이 베이징화학기술대 총장도 참석했으며, 쉬셴잉 간쑤성 사막화 방지 연구소 연구원은 40년간 사막화 방지 연구를 이어온 경력을 지녔다.
실무 인재를 대표한 쑤취안커 홍콩과학기술대 수석 엔지니어는 논문과 직함, 학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연구에 헌신하는 인력을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산학 협력에 중점을 둔 제1기 국가 탁월 엔지니어로 선정됐다. 차이수쥔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수석과학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제15차 5개년 계획을 집적회로 도약의 핵심 시기로 규정하고 산·학·연 융합과 핵심 기술 난제 해결을 과제로 제시했다. 스젠중 중국정법대 데이터법연구소 소장은 기술 혁신과 공정 경쟁, 고품질 발전을 뒷받침할 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