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격돌하는 AI 가전·로봇 기술
핵심 요약
IFA 2026이 9월 4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다른 전시 전략으로 AI 가전과 스마트홈 경쟁에 나선다. 중국 기업 900여 곳과 휴머노이드 로봇, AMD 기조연설이 전시 영역을 넓힌다.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IFA 2026’이 9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과 스마트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며, 샤오미·드리미·에코백스 등 중국 기업 900여 곳도 TV와 생활가전, 로봇 분야에서 경쟁을 벌인다. AMD의 개막 기조연설과 역대 최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도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핵심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 대신 도심의 ‘훔볼트 카레’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유통업체와 기업간거래 고객,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메세 베를린에서는 ‘크리에이터 허브’의 공식 메인 스폰서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생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잇는 AI 홈을 제시하고, 고도화한 ‘AI 어플라이언스 오케스트라’와 최신 AI TV를 공개한다.
올해 행사에는 49개국 1900개 이상 브랜드가 참가하고 140개국에서 22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참가사 1800여 곳 가운데 약 700곳이었던 중국 기업은 올해 공식 등록 명단에서 900곳을 넘어섰다. IFA는 연간 세계 가전 매출의 약 32%가 몰리는 4분기를 앞두고 개최되며, 전문 방문객 중 의사결정권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80%에 달해 신제품 홍보와 유럽 거래선 확보를 위한 무대로 평가된다.
전시 경쟁은 개별 제품에 AI 기능을 넣는 수준을 넘어 TV와 생활가전, 에너지 관리를 연결해 편의성과 효율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혁신 전시관 ‘IFA 넥스트’에는 약 3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역대 가장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된다. 9월 5일에는 휴머노이드가 무대를 걷는 ‘로봇 온 더 런웨이’가 처음 열리며, 개막일에는 잭 후인 AMD 수석부사장이 ‘개인 맞춤형 AI 시대: 상상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