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자금 몰린 우리운용 MMF, 순자산 30조 넘어
핵심 요약
우리자산운용 MMF 순자산이 30조4255억 원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7월 유입액은 7조8827억 원이며 국공채형과 신종형 법인 MMF에 자금이 집중됐다. 유입액 대부분이 법인 자금이어서 증시 대기자금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지난 5일 30조4255억 원을 기록하며 자산운용업계 1위에 올랐다. 7월 한 달에만 7조8827억 원이 들어와 올해 상반기 월평균 유입액 7657억 원의 10배를 웃돌았다. 다만 유입액 대부분이 기관과 법인의 단기 운용자금이어서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대기자금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자금은 ‘우리큰만족법인MMF1호(국공채)’에 4조5491억 원, ‘우리큰만족신종MMF3호’에 3조2946억 원이 집중됐다. 안정성을 우선한 고객은 국공채형을,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은 신종형을 선택했다. MMF는 국공채와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등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금융자산에 투자하며, 하루만 맡겨도 수익이 생기고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어 기업과 기관의 유휴자금 운용에 주로 쓰인다.
7월 코스피지수가 한 달 동안 22% 떨어지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단기 운용 수요가 확대됐다. 같은 달 전체 운용업계 MMF에는 27조8720억 원이 유입돼 상반기 월평균 5조3257억 원의 5배에 달했고, 이 가운데 28.3%가 우리자산운용으로 향했다. 기준금리와 단기금리 경로를 예측한 운용 성과도 수탁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큰만족신종MMF6호’는 5년 수익률 18.10%로 전체 MMF 중 가장 높았고, 3개월 0.81%, 6개월 1.59%, 1년 3.08% 수익률도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우리큰만족법인MMF1호(국공채)’의 5년 수익률은 15.13%로 최근 1년 평균 순자산 1조 원 이상 국공채형 상품 중 최상위권이었으며, ‘우리큰만족신종MMF3호’는 16.55%였다. 향후 환매가 발생하더라도 법인 자금의 특성상 주식보다 채권형 상품이나 부동산, 기업의 다른 운용 수단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