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업계, 출근길 3천~5천원대 아침식사 공략
핵심 요약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아침 전용 메뉴와 판매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버거킹·맥도널드·롯데리아·맘스터치가 각기 신제품 출시와 운영 확대에 나섰다. 고물가 속 가성비와 이동 편의성을 앞세운 출근길·등굣길 수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오전 영업을 새로운 경쟁 무대로 삼고 아침 전용 메뉴와 판매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본사가 가맹점에 상표와 운영 방식 등의 사용 권한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점심·저녁에 이어 출근길과 등굣길 수요 확보에 나선 것이다. 커피와 식사를 함께 구성한 3000~5000원대 세트가 경쟁의 중심에 섰다.
버거킹은 지난달 30일부터 아침 메뉴 판매 매장을 58곳에서 120곳으로 늘리고, 크루아상과 샌드위치를 결합한 ‘크루아상위치’를 출시했다. 둥근 크루아상 번에 계란과 햄, 치즈 등을 넣은 제품으로, 오믈렛 크루아상위치와 잠봉햄&치즈 크루아상위치, BLT 오믈렛 크루아상위치가 오전 11시까지 판매된다. 단품 가격은 4300~5300원이다.
맥도널드는 2006년 잉글리시 머핀에 계란과 소시지를 넣은 ‘맥모닝’을 선보인 뒤 20년 가까이 아침 메뉴를 운영해 왔다. 올해 6월에는 구운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한 ‘그릴드 치킨 모닝 버거’ 2종을 추가했다. 롯데리아도 ‘리아모닝’ 운영 매장을 2026년 6월 말 기준 519곳까지 확대하고 베이컨 에그 번과 야채라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일부 매장에서 ‘딥치즈스크램블에그버거콤보’ 등 모닝 세트 2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아침 시장 확대의 배경에는 계속 오르는 물가와 외식비 부담이 있다.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에서 얻는 효용을 따지는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와 끼니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 이동 중에도 먹기 편해 출근길과 등굣길 수요를 끌어들이기에도 유리하다. 점심과 저녁은 브랜드 간 경쟁이 이미 치열한 만큼, 업계는 영업 시간대를 아침으로 넓히고 메뉴를 다양화해 추가 매출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