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수익성 개선…영업이익 최대 59% 증가
핵심 요약
주요 백화점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명품·패션 판매와 외국인 소비 증가, 고정비 구조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증시 변동성과 고금리·고물가, 소비 양극화가 성장세의 변수로 꼽힌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나란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다. 세 회사 모두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세를 크게 웃돌아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해외 실적을 포함한 롯데백화점은 매출 1조7635억 원과 영업이익 310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59.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84.0%에 이르렀다.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14.9% 늘어난 1조4794억 원,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2499억 원이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 1조2764억 원과 영업이익 2460억 원을 거두며 각각 8.3%, 47.7% 성장했다. 제시된 3사 비교 수치에서는 매출 증가율이 신세계 14.9%, 롯데 8.4%, 현대 8.3% 순이었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롯데 54.8%, 현대 47.7%, 신세계 39.7% 순으로 집계됐다. 롯데의 해외 포함 실적 증감률과 비교 수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실적 상승은 명품과 패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의 판매 확대와 외국인 소비 증가가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명품 매출은 35%, 패션 매출은 10.1%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12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1분기에 92%, 더현대 서울은 121%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서도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상반기 전체 실적에 해외 사업이 포함됐다.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백화점 사업의 특성도 이익 증가 폭을 키웠다.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추가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데다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이 맞물렸다. 다만 하반기에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명품과 고가 패션 소비를 뒷받침한 자산효과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심화하는 소비 양극화 역시 상반기 성장 흐름을 제약할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