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선전에도 지누스가 실적 발목
핵심 요약
현대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8.7% 감소했다. 백화점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면세점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누스는 미국 매트리스 수요 감소로 매출이 35.7% 줄고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5일 공시된 순매출은 1조6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793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부문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면세점도 흑자로 돌아섰지만, 계열사 지누스의 부진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백화점 부문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한 6438억원, 영업이익은 58.6% 늘어난 1101억원으로 각각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매출도 8.3% 증가한 1조2764억원으로 최대 기록을 새로 썼고, 영업이익은 47.7% 늘어난 2460억원에 달했다. 명품과 패션, 리빙 등 모든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외국인 소비가 확대된 결과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소비 영역은 고가 해외 명품과 주얼리에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까지 넓어졌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더현대 서울에서 134%, 무역센터점에서 131% 증가했으며 두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약 20%까지 상승했다. 현대면세점도 2분기 순매출이 5.8% 늘어난 31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3억원 손실에서 62억원 이익으로 전환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면세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2억원 적자에서 96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영업을 시작해 기존 DF5·DF7 구역의 명품과 패션·잡화에 화장품·주류를 추가한 효과가 반영됐다. 반면 지누스는 미국 소비 위축과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감소로 2분기 순매출이 35.7% 줄어든 1475억원에 그쳤고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고객사 주문량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규 ODM 계약 수주는 늘어나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