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선전에도 지누스가 발목
핵심 요약
백화점 부문 2분기 순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58.6% 증가했다. 면세점은 6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네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누스의 매출 급감과 영업손실로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과 패션 판매 확대, 외국인 고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백화점 부문에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5일 공개한 백화점 부문 순매출은 643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1억 원으로 58.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명품과 워치·주얼리, 패션, 리빙 판매가 고르게 증가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국인 소비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더현대 서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4%, 무역센터점에서 131% 늘었다. 두 점포 모두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로 높아졌다.
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면세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인천공항 DF2 구역 개점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된 데다 시내점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면세점 사업의 이익 흐름이 이어졌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성장에도 연결 실적은 지누스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681억 원으로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793억 원으로 8.7% 감소했다. 미국 소비 위축과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주문 감소로 지누스 매출이 1475억 원까지 35.7% 급감하고 영업손실 267억 원을 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사 주문량의 점진적 정상화와 신규 제조업자개발생산 계약 증가를 토대로 지누스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