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지형 변화, 12억5000만개 점으로 추적
핵심 요약
백록담과 주변 정상부 약 150㏊의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형자료가 구축됐다. 드론 영상 5689장으로 평균 2.37㎝ 해상도와 약 12억5000만개의 점 자료를 확보했다. 자료는 지형 변화 분석과 생태 모니터링, 복원 조사, 교육·전시 콘텐츠에 활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한라산 백록담과 주변 정상부 약 150㏊를 입체적으로 기록한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형자료를 구축했다. 이 자료는 정상부에서 이어지는 암벽 붕괴와 낙석, 침식·퇴적의 위치와 규모를 면적과 부피 단위로 비교하는 기준 모델로 쓰인다.
연구부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 5689장을 처리해 화소당 평균 2.37㎝ 해상도의 정사영상과 3차원 모델을 완성했다. 확보된 고밀도 3차원 점 자료는 약 12억5000만개다. 외곽 중복 촬영 구간까지 포함한 영상의 전체 범위는 약 367㏊에 달하며, 자료 구축은 외부 용역 없이 자체 기술로 진행됐다.
백록담 일대는 조면암과 현무암질 화산암으로 형성돼 있다. 강수와 강풍에 지속해서 노출되고 큰 일교차와 동결·융해가 반복되면서 암벽 붕괴, 낙석, 침식이 이어지는 환경이다. 같은 방식의 촬영을 앞으로 반복하면 붕괴와 낙석이 발생한 지점을 확인하고 침식·퇴적량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구축 자료는 낙석 위험지역 분석, 훼손지 복원 효과 비교, 천연보호구역 장기 모니터링, 고산식생의 분포와 변화 조사에 활용된다. 연구부는 데이터를 경량화해 3차원 웹뷰어와 가상 지질답사, 전시 콘텐츠, 가상현실·증강현실 교육자료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조사 범위는 제주도 내 주요 오름과 문화유산으로 넓히고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