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생산공제 신설 추진…삼성SDI 울산 투자 탄력
핵심 요약
정부가 국내 생산 배터리를 포함한 6개 분야에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SDI는 2040년 말까지 울산에 약 16조원을 투자해 차세대·ESS용 배터리 생산 체제를 확대한다. 세부 공제 품목과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실제 투자 효과는 시행령 개정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국내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삼성SDI의 울산 생산시설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국내 주요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국내 생산 세액공제 신설안이 담겼다. 제도가 시행되면 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배터리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세액공제 대상은 이차전지를 포함한 6개 분야로 정해졌으며, 세부 품목은 2027년 2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공제를 적용할 구체적인 배터리 품목과 공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제 혜택의 범위와 기업별 효과는 향후 시행령 개정과 제도 도입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2040년 말까지 울산에 약 16조원을 투입해 국내 생산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와 나트륨 배터리의 생산 체제를 갖추는 한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역량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진행에 따라 국내 생산량이 늘면 세액공제 효과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
생산 단계에서 세제 부담이 줄어들 경우 삼성SDI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수주를 늘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연계 설비인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사업 확대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투자 효과가 실제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정도는 세액공제 대상 품목과 지원 수준이 구체화된 뒤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