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충식 KAIST 총장, 전 교육과정 AI 중심 개편
핵심 요약
배충식 제18대 KAIST 총장이 기본기와 전공 전문성을 갖춘 AI 인재 육성 비전을 제시했다. KAIST는 모든 교과목에 AI 활용 등급을 부여하고 교육과정을 3단계로 재편한다. 기초학문과 실험·실습, 인문·사회 교육을 강화해 AI와 각 전공의 융합을 추진한다.
배충식 제18대 KAIST 총장이 2026년 8월 10일 취임해 전공 전문성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학교를 국가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배 총장은 AI를 일부 전공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모든 학문에서 활용하는 핵심 도구로 규정하고, 탄탄한 기초 역량을 갖춘 ‘AI 전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KAIST 개교 이후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열렸다.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배 총장은 연설에서 AI를 44차례 언급했으며, 행사 도중 KAIST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와 사족로봇도 선보였다. 그는 AI·실험실·경계·탄소·KAIST의 기존 틀을 넘는 ‘5대 비욘드’ 전략을 발표하고, 전 교과목에 AI 활용 등급을 부여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교육과정은 AI를 사용하지 않고 기초를 다지는 단계부터 AI를 활용하는 단계, AI를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단계까지 세 수준으로 구분해 재편된다. 수학과 자연과학 기초교육, 실험·실습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문·사회 교육도 확대한다. AI 자체에만 연구가 쏠리는 현상을 줄이고 각 전공의 지식과 AI를 결합하는 융합 연구, 피지컬 AI 분야에 무게를 두려는 방향이다.
배 총장은 2026년 6월 29일 총장으로 선임된 뒤 AI 과도기의 혼란을 해소하고 기본기가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이번 구상은 이광형 전 총장 재임 당시 제시된 ‘AI 기본사회’ 비전을 잇는 한편, 정부의 ‘AI 3대 강국’과 ‘모두의 AI 프로젝트’ 방향과도 연결된다. KAIST는 개편된 교육과 융합 연구를 토대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