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방출 닷새 만에 밀워키서 빅리그 복귀
핵심 요약
배지환이 메츠에서 방출된 지 닷새 만에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첫 타석에서 통산 9번째 번트 안타를 기록하고 다음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내야진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의 서부 원정에 동행한다.
배지환(27)이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지 닷새 만에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등록된 그는 7회초 2루 대수비로 올 시즌 첫 빅리그 경기에 나섰고, 7회말 첫 타석에서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좌완 A.J. 민터의 초구 커터를 1루 쪽으로 절묘하게 굴린 뒤 전력 질주해 살아남았다. 데릭 쉘턴 미네소타 감독은 번트 과정에서 타석을 벗어났다며 항의했지만 판정은 유지됐고, 배지환은 개인 통산 9번째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는 바깥쪽 볼 두 개를 고른 뒤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키며 맡은 작전을 수행했다.
밀워키는 내야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배지환을 긴급히 불러올렸다. 조이 오티즈가 목과 등 위쪽 통증으로 검사를 받았고, 백업 유격수 쿠퍼 프랫은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주로 2루수를 맡았던 배지환은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마이너리그 계약 직후 내야 예비 자원으로 합류했다.
배지환은 시라큐스에서 91경기 타율 0.257, 5홈런, 32타점, 36도루, OPS 0.729를 기록하고도 한 차례도 콜업되지 못한 채 방출됐다. 탬파의 집과 내슈빌 산하 팀이 원정 중이던 멤피스를 거쳐 새벽 3시에 이동 연락을 받은 그는 경기 시작 40분 전에 등록 소식을 들었다. 밀워키는 연장 10회 제이크 바우어스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두며 71승43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고, 배지환은 11일부터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를 만나는 서부 원정 7연전에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