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밀워키 합류 당일 번트 안타로 존재감
핵심 요약
배지환이 방출 닷새 만에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기습번트 안타와 희생번트를 기록하며 연장 10회 4대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트리플A 합류 직후 갑작스럽게 콜업된 배지환은 새 팀에서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지환(27)이 방출 이후 닷새 만에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10일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석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 차례 번트를 정확하게 성공시킨 밀워키는 연장 10회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밀워키에 합류한 배지환은 햄스트링을 다친 쿠퍼 프랫을 대신해 경기 직전 등번호 0번을 받고 로스터에 등록됐다. 3대3이던 7회초 투입돼 2루를 맡았고, 7회말 첫 타석에서는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두 장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밀워키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제이크 바워스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배지환의 최근 닷새는 이동과 신분 변화가 거듭된 시간이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소속으로 원정경기를 치른 뒤 시라큐스로 돌아왔지만, 이튿날 방출 통보를 받았다. 플로리다주 탬파의 집으로 이동한 그는 9일 밀워키의 제안을 받은 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원정 중이던 트리플A 내쉬빌 선수단에 합류했다. 경기가 밤 11시에 끝난 뒤 오전 3시 비행기에 올랐고, 환승을 거쳐 오전 10시 밀워키 구장에 도착했다.
배지환은 부상자가 생겼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콜업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했고, 경기 시작 약 40분 전에 추가 로스터 등록을 마쳤다. 경기 후에는 갑작스러운 복귀에 긴장감도 있었지만 설렘이 더 컸으며, 닷새 동안 약 200명의 새로운 얼굴과 이름을 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4년 연속 뛴 그의 빅리그 최고 성적은 2023년 111경기 334타석,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OPS 0.607이다. 새 팀에서의 첫 경기는 안타와 팀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