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 정상화위, 야구부 논란 책임론 제기
핵심 요약
배재학당 재단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야구부 조롱 응원 논란과 관련해 재단과 학교의 책임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학생 지도·보호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황문찬 이사장과 이효준 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학교법인에는 진상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 공개, 신뢰할 수 있는 정상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배재학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인 배재학당 재단정상화 추진위원회가 배재고 야구팀 선수들의 이른바 ‘스타벅스 조롱 응원’ 논란과 관련해 학교와 재단의 책임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6일 서울 중구 정동 학교법인 배재학당 재단이사회 사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문찬 재단이사장과 이효준 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이 50번째 피켓 시위라며 배재학당의 문제가 장기간 방치돼 왔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비판과 반성의 대상이지만, 학생 개인의 잘못과 학교 운영진의 책임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지도와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개인의 일탈을 넘어 학교 전체의 구조적 실패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불거진 뒤 학생들이 여론의 비판을 홀로 감당하는 동안 학교와 재단이 보호와 수습에 충분히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141년 배재학당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재단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황 이사장을 둘러싼 이른바 가짜 박사학위 의혹에 명확한 해명이 없었다는 주장도 다시 제기했다.
이 교장을 향해서는 사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앞에 나서 책임 있는 설명을 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수습 방안과 재발 방지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위원회는 황 이사장과 이 교장의 사퇴와 함께 이번 사태의 진상조사 결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학교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학교법인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