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징계 감경 뒤 45일 만에 공식전 복귀
핵심 요약
배재고가 징계 감경 후 45일 만에 인천고를 상대로 공식전에 복귀한다. 권오영 감독 대신 이장환 코치가 지휘하며 자체 징계를 받은 선수 2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1회전 승자는 16일 진영고-서울아이티고전 승자와 맞붙는다.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가 12일 오후 5시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인천고와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을 치른다. 지난 6월 29일 청룡기 광주제일고전 이후 45일 만의 공식 경기다. 권오영 감독이 자체 징계로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이장환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선수단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께 경기장에 도착했지만, 출입구에 모인 취재진을 의식한 듯 약 20분 동안 버스 안에 머물렀다. 오후 3시 50분께 하차한 뒤 3루 더그아웃에 짐을 풀고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평소와 같은 훈련 과정을 소화했으나 분위기는 상대 팀 인천고보다 가라앉아 있었다.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원형으로 모여 구호를 외치며 준비를 끝냈다.
이장환 코치는 논란 이후 지도자와 선수들이 많이 반성했으며, 한 달의 징계 기간 동안 훈련에 힘썼다고 밝혔다. 좋은 경기 내용으로 다시 인사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사과의 입장도 전했다. 배재고는 청룡기 1회전 당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일으켰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초 징계로 청룡기 2회전은 몰수패 처리됐으며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봉황대기 출전도 막혔다. 배재고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뒤 지난달 20일 징계가 1개월로 줄어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학교 자체 징계를 받은 권오영 감독과 응원을 주도한 선수 2명은 이날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다. 배재고와 인천고 경기의 승자는 16일 신월야구장에서 진영고-서울아이티고전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