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봉황대기 복귀전서 인천고에 5-8 패배
핵심 요약
배재고가 공식전 복귀 무대인 봉황대기 1회전에서 인천고에 5-8로 패했다. 7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3실점하며 탈락했다.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재심에서 1개월로 감경돼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응원 구호 논란 이후 45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배재고가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배재고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치른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인천고에 5-8로 졌다. 출전 정지 징계가 감경되면서 대회에 참가했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배재고는 1회초 볼넷과 연속 안타로 먼저 실점한 뒤 곧바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4회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해 2-4로 다시 뒤졌고, 7회초에도 1점을 내줬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신준혁과 오준혁의 연속 안타,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연속 안타를 맞아 3실점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전 배재고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줄을 맞춰 선 뒤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중에는 “안타”, “가보자”와 같은 짧은 구호만 사용하며 장단 없이 차분하게 응원했다. 관중석의 학부모와 동문들은 “배재학당, 노래합시다”라는 가사가 담긴 교가를 부르고 “배재고 화이팅”, “기죽지 마라”라고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다시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배재고는 6월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를 외쳐 5·18민주화운동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배재고 선수단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5·18민주화운동묘지를 함께 참배했으며, 대한체육회 재심에서 징계가 1개월로 줄어 봉황대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