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학교 급식표 품고 일상 접점 넓힌다
핵심 요약
배달의민족이 앱에서 학교 급식표를 조회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칼로리와 알레르기 정보, 알림 및 공유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장보기·쇼핑의 성장에 이어 생활정보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8월 11일 앱의 ‘마이배민’ 메뉴에 학교 급식표 조회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음식 배달을 중심으로 장보기와 쇼핑까지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학생과 학부모가 자주 찾는 생활정보를 앱에 담아 이용자와 만나는 계기를 늘리려는 시도다. 주문 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학교명을 검색해 당일 제공되는 급식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식단별 칼로리와 알레르기 정보도 함께 표시되며, 급식표 알림을 설정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내용을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별도 급식 앱을 설치하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갈 필요 없이 배민 앱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살펴볼 수 있도록 조회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번 기능은 무료배달과 할인 혜택을 내세운 배달앱 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급식표는 학생과 학부모가 등교일마다 확인하는 정보여서 반복적인 앱 방문을 이끌 수 있고, 점심 식단을 살핀 뒤 저녁 메뉴를 정하는 과정에서 배달 주문이나 장보기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될 여지도 있다. 배달 주문에 집중됐던 이용 시점을 생활 전반으로 넓히려는 서비스 확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배민은 B마트로 장보기 영역을, 배민스토어로 쇼핑 영역을 넓혀왔다.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5조2830억원으로 처음 5조원을 넘어섰다. 음식배달과 장보기·쇼핑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4조4956억원이었고, 장보기·쇼핑 매출은 84% 늘었다. 비배달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배민은 급식표처럼 일상에 필요한 편의 기능을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