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대표팀, 뉴델리서 전 종목 메달 도전
핵심 요약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선수 13명을 파견해 세계선수권 5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김원호-서승재는 남자복식 2연패를 노린다. 유태빈과 김재현-장하정의 상승세가 취약 종목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6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선수 13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여자단식과 남자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전 종목에 선수를 내보내 정상과 메달을 함께 겨냥한다.
여자단식에서는 96주 연속 세계 정상을 지킨 안세영이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2연패가 무산됐던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 도중 왼발 통증으로 기권했고 중국오픈에도 나서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출전을 목표로 빠른 재활을 선택한 뒤 이번 대회 복귀를 준비했다. 남자복식 디펜딩 챔피언 김원호-서승재는 2연패에 도전한다. 서승재가 우승하면 강민혁과 함께 정상에 오른 2023년부터 남자복식 3연패를 이루게 된다.
김원호-서승재는 시즌 초 3차례 우승했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는 준우승과 3위를 각각 두 번 기록했다. 세계 최강으로 올라선 뒤 전력이 노출되고 상대의 집중 견제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과제를 안았다. 올 초 메달권 선수가 없었던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는 상승세가 확인됐다. 2003년생 유태빈은 지난 2일 대만오픈과 9일 코리아마스터즈에서 연속 준우승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재현-장하정도 코리아마스터즈 준우승으로 흐름을 끌어올렸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가 오랜 호흡과 꾸준한 성적을 앞세워 메달 경쟁에 나선다. 지난달 일본오픈 우승팀 김혜정-공희용은 공희용의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세계 1위 류성수-탄닝을 비롯해 4위 자이판-장수센, 8위 리이징-뤄쉬민을 보유한 중국 선수들을 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대표팀은 기존 우승 후보들과 새롭게 경쟁력을 보인 선수들을 앞세워 전 종목 성적을 점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