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수입 부담에 일본 경상수지 적자 전환
핵심 요약
일본의 6월 경상수지가 923억엔 적자로 전환돼 1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 급증과 서비스수지 악화, 해외 투자자 배당금 증가가 월간 수지를 끌어내렸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17조4292억엔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2026년 6월 경상수지가 923억엔, 약 8266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 투자 흐름을 종합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7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1조5120억엔 흑자를 예상했지만, 해외 투자자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늘면서 제1차 소득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4693억엔 흑자에서 1362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은 16.3% 증가한 10조4801억엔으로, 아시아와 미국을 대상으로 자동차·반도체 등 전자부품·비철금속 판매가 늘었다. 수입은 원유와 전자제품,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24.3% 급증한 10조6153억엔에 달했다. 중동전쟁으로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았다.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2285억엔 적자로, 적자 폭이 679억엔 늘었다. 중일 관계 악화 속에 중국인 등 방일 여행객이 감소하며 여행수지 흑자가 축소됐다. 6월 방일 외국인은 314만8600명으로 6.8% 줄었고, 출국한 일본인은 109만200명으로 3.4% 늘었다. 이에 무역·서비스수지는 전년 동월 3067억엔 흑자에서 3637억엔 적자로 전환됐다.
제1차 소득수지는 3801억엔 흑자로 전년 동월보다 1조648억엔 급감했다. 증권투자 수익의 적자가 커진 데다 해외 투자자의 일본 주식 투자가 늘면서 배당금 지급도 증가했다. 제2차 소득수지는 1086억엔 적자로, 적자 폭은 3612억엔 줄었다. 한편 상반기 경상수지는 제1차 소득수지와 7421억엔의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22.5% 증가한 사상 최대 17조4292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일본인 출국 증가로 1조8223억엔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