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료에 담긴 무더위 속 작은 배려
핵심 요약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로 배달 온 기사들에게 주문 음료를 건넨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아내는 배달 앱 요청란을 통해 서비스 음료를 기사에게 전달해 달라고 매번 남겼다. 글쓴이는 작은 배려가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계기가 됐다며 뜻밖의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폭염 속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배달기사에게 주문 음료를 건넨 한 시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화제가 된 게시글에는 배달음식을 시킬 때마다 빠졌던 음료가 매장의 실수가 아니라,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까지 음식을 가져온 기사에게 전해 달라는 아내의 요청이었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글쓴이는 처음 몇 차례 음료가 오지 않았을 때 단순한 누락으로 여기고 넘어갔다. 그러나 어느 날 직접 요청한 음료마저 배달되지 않자 매장에 항의 전화를 걸려 했다. 이를 본 아내는 더운 날씨에 계단을 이용해 배달하는 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려고 배달 앱 요청란에 서비스 음료를 건네 달라는 문구를 매번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음식을 전달한 기사들이 밝게 웃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건넸던 이유도 이 대화 뒤에야 분명해졌다. 글쓴이는 위험하게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보며 배달기사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작은 음료 한 잔을 계기로 낯선 사람과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경험이 기분 좋은 변화를 줬다며 다른 이들에게도 한 번쯤 실천해 보기를 권했다.
지난 6일 게시된 글에는 아내의 판단이 현명하고 멋지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하루가 지난 뒤에도 높은 관심이 계속됐다. 예상 밖의 주목을 받은 글쓴이는 별도의 후기에서 쏟아진 칭찬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이번 행동을 거창한 선행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무더위에 수고하는 배달기사에게 건넨 소박한 마음의 표현이라는 입장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