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대중서로 풀어낸 국가 AI 전략
핵심 요약
배경훈 부총리가 국민의 AI 관련 궁금증과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대중서를 출간했다. 책은 14개 질문과 정책 노트를 통해 독자 AI, GPU,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과제를 다뤘다.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활용한 AI 전략과 질문·검증 중심의 인간 역량을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을 둘러싼 국민의 궁금증과 정부 정책의 방향을 설명한 대중서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를 출간했다. 9일 공개된 이 책은 AI 전문가이자 첫 기업 연구자 출신 부총리가 재임 중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함께 집필해 정책의 배경과 필요성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책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제기된 14개 질문을 중심으로 업무 활용법과 자녀 교육, 일자리 대체 가능성, 딥페이크·해킹 위험, 챗GPT 시대에 독자 AI가 필요한 이유를 다룬다. 각 장의 별도 ‘정책 노트’에는 AI 기본법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그래픽처리장치 확보, AI 데이터센터, 공공 AI 등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과제의 취지와 내용을 담았다.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할 국가 전략으로는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미국·중국과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활용하는 ‘강소국 서퍼’ 구상이 제시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GPU 26만장 확보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AI 고속도로’의 필수 기반으로 설명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어와 국내 제도·문화를 이해하는 자체 AI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시각도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모델·반도체·인프라를 연결하는 풀스택 생태계 구축은 이런 구상의 연장선에 놓였다. 책은 AI를 인간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규정하고, 암기보다 적절한 질문과 결과 검증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도 피지컬 AI 확산으로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기보다 업무 방식과 요구 역량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 부총리는 LG AI연구원장 재직 당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이끌었으며, 현재 국가 R&D와 정부 AI 정책을 총괄하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AI 3대 강국’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