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21% 증가…3000만명 유치 시계 빨라진다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이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시점을 2028년으로 앞당기는 목표를 세웠다. 3000만명 유치가 실현되면 약 58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세계 15위권 진입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0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11일 이 같은 증가세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8년으로 설정하고, 목표 조기 달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동전쟁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관광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핵심 시장이 성장세를 떠받쳤다. 유럽 시장에서도 방한 흐름이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12개국의 복수비자 발급 기준이 한시적으로 완화됐고, 6월에는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사증 제도가 도입됐다.
외래객 증가세를 지속하려면 대한민국 전자여행허가제인 K-ETA와 비자 제도를 추가로 완화해 방한 수요를 넓혀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전체 방한객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도 개선 대상으로 꼽힌다. 지방 공항을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관문으로 적극 활용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조사에서 확인된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327달러다. 이 수준을 기준으로 연간 방한객 3000만명을 유치하면 398억달러, 약 58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 2024년 외국인 관광객 1637만명을 유치해 세계 27위를 기록했으며, 향후 2~3년 안에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할 경우 세계 15위권 관광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