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소비 12조원 돌파…유통 실적 견인
핵심 요약
상반기 방한 외국인이 1071만명으로 늘고 1~7월 신용카드 소비액은 12조원을 넘어섰다.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과 GS25가 외국인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유통업체들은 관광상권 마케팅과 외국인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이상 늘었다. 1월부터 7월까지 이들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도 12조812억5976만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8조1514억7927만원보다 48.2% 증가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120% 증가했고, 명품·패션·리빙·식품 매출도 모두 성장했다. 2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2조170억원, 영업이익은 108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상반기 순매출 1조2764억원과 영업이익 246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매출은 각각 134%, 131% 늘었으며, 두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20%까지 높아졌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8912억원으로 같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84% 증가했다. GS25도 외국인 결제수단 기준 매출이 67.2% 늘었다. 몬치치와 쯔양 시리즈 등 지식재산권 협업 상품이 고객 유입에 힘을 보태면서 2분기 매출은 2조3844억원, 영업이익은 71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하루 매출도 7.5%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서울 광화문 공연을 비롯한 K-콘텐츠 행사와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리며 방한 수요가 확대됐다. 외국인의 소비 분야도 K-패션·뷰티·푸드와 편의점 상품으로 넓어졌다. 롯데쇼핑은 명동·잠실을 중심으로 외국인 전용 멤버십과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CU는 관광상품특화점과 해외 식재료 운영점으로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수요를 나눠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