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행 기내서 잠든 여성 추행…남성 구금
핵심 요약
두바이에서 방콕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잠든 태국인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 남성이 붙잡혔다. 피해 여성의 바지에서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 흔적이 발견됐고, 남성은 부적절한 행동을 인정했다. 남성은 사과했지만 피해 여성은 체포를 요청했으며, 태국 출입국관리 당국이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잠든 태국인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 남성이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 4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발생했으며, 해당 남성은 항공기가 태국에 도착한 뒤 분리돼 조사를 받았다. 현재 태국 출입국관리 당국에 구금된 상태로 성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피해 여성 A씨는 네 살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고, 문제의 남성은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잠든 A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혼자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입고 있던 바지에서는 이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 흔적도 발견돼, 기내에서 벌어진 행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A씨는 시차에 적응하려고 비행 전 수면제를 복용해 깊이 잠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기 착륙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승무원을 불러 피해 사실을 알렸다. 승무원은 도착 후 파키스탄 남성을 따로 데려가 경위를 확인했고, 남성은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남성은 A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지만, A씨는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경찰에 연락해 남성을 체포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사건은 당국의 수사로 넘어갔다. A씨는 다른 여성들이 같은 피해를 겪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으며, 태국 당국은 확보된 피해 정황과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