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희가 되짚은 어머니의 삶과 남은 미안함
핵심 요약
방은희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죄책감을 고백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겪은 가정폭력과 힘겨웠던 삶을 회상했다. 어머니와 이별한 지 6년이 지났지만 미안함은 여전히 자책으로 남아 있다.
데뷔 38년 차 배우 방은희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깊은 그리움과 마음속에 남은 죄책감을 털어놨다. 방은희는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공연을 마친 뒤 부모님이 함께 안치된 납골당을 찾았다. 어머니와 이별한 지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보내드리기 어렵다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은희는 무대를 마친 뒤 동료 배우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무대에 설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공연 직후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부모님의 납골당이었다. 배우로서 지나온 세월과 앞으로의 소망을 이야기한 뒤 가족을 찾아간 방은희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어머니가 16세에 자신을 낳았으며 파란만장한 삶을 견뎌야 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는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왔고, 어머니는 시장에 다녀온 뒤 장바구니를 든 상태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질 정도로 심한 폭행이 이어졌다는 어린 시절의 기억도 꺼냈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감당했던 고통을 떠올리며 말을 잇는 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남동생들이 모두 결혼할 때까지 가정을 지키며 버틴 뒤 이혼했다. 방은희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얼마나 힘겨웠을지를 생각하면 늘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 미안함이 오랜 자책으로 남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무대에 더 오래 서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소망 뒤에는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뒤늦은 미안함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