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재건축 현장서 작업자 쓰러져 사망
핵심 요약
서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재건축 현장에서 작업자가 쓰러져 숨졌다. 사고 당시 작업 공간은 약 32도였고, 현대건설은 온열질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재건축 현장에서 작업자가 근무 중 쓰러진 뒤 숨졌다.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11시께 발생했다. 작업자는 현장 계단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쓰러졌으며,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작업자는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깨거나 표면을 다듬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작업 공간의 온도는 약 32도였으며, 작업자가 쓰러졌을 때 측정된 체온은 정상 범위였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대건설 시공 현장에서 작업 중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26일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당시 협력업체 근로자 한 명이 지하 전선보호구조물 설치 구간에서 거푸집을 해체하던 도중 토사에 깔려 숨졌다. 이번 사고로 현대건설 현장의 안전관리가 다시 확인 대상에 오르게 됐다.
사고가 난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총 500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올해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작업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사인 규명 절차를 지켜보는 한편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