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올림픽대로 위 6000㎡ 공원 조성 본궤도
핵심 요약
한강유역환경청이 반포 한강덮개공원의 하천점용을 최종 허가했다. 올림픽대로 위에 길이 110m, 폭 60m, 약 6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내년 9~10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올림픽대로 상부에 약 6000㎡ 규모의 한강 덮개공원이 조성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일 반포 한강덮개공원의 하천점용을 최종 허가했다. 서울시가 추진해 온 첫 한강 덮개공원 사업으로, 길이 110m·폭 60m의 구조물이 아파트 단지와 한강공원을 지상에서 직접 잇게 된다. 예상 공사비는 약 1000억원이다.
공원은 단지와 진입광장, 녹지 산책로, 한강변 보행축이 연결되는 T자형으로 설계됐다. 올림픽대로 위를 다리 형태로 덮어 보행자가 지하 통로를 거치지 않고 한강공원까지 이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어두운 지하 보행로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시민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기여 시설로 조성된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용적률을 15%포인트 추가로 적용받는 대신 덮개공원을 학교와 공공청사 건립 등과 함께 공공기여 사업에 포함했다. 사업은 하천구역 내 대형 구조물의 홍수 취약성과 안전성, 특정 아파트 주민 중심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둘러싼 공공성 논란으로 지연됐다. 이후 정부의 하천기본계획 변경으로 정비사업 구역별 점용허가가 가능해졌고, 서울시는 당초 200m로 검토한 길이를 110m 수준으로 축소해 설계를 조정했다.
허가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시는 약 1년 동안 실시계획인가 등 절차를 밟은 뒤 내년 9~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에는 착공 후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1월 준공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의 입주 시점보다 공원 완공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압구정3구역과 성수전략정비구역,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도 같은 유형의 공원이 추진되고 있으나, 정부가 고비용 공공기여 시설의 가산비 기준을 손질하기로 한 점은 후속 사업의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