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중심 식단, 염분·과잉 섭취 주의해야
핵심 요약
나물과 채소 반찬도 양념이 많으면 염분 섭취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장기 손상과 암·동맥경화·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체중 1㎏당 약 1g의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하고 과식을 피해야 한다.

밥의 양을 줄이고 나물과 채소 반찬을 주로 먹더라도 조리 과정에서 염분과 설탕,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 2일 공개된 영상에서 짠 반찬은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고, 입맛을 자극해 전체 칼로리 섭취량까지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이나 염분, 설탕, 향신료가 많이 든 반찬은 밥을 더 먹게 해 과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한식에는 나물과 채소를 활용한 음식이 많지만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와 향신료를 더하면 염분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반찬의 재료만 보고 건강식으로 판단하기보다 조리 방식과 양념, 실제 섭취량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염증은 세균 자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속의 해로운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면역세포가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는 정상 조직도 함께 손상될 수 있으며, 면역세포가 몸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반응을 이어가는 상태가 만성 염증이다. 이런 상태가 5년 또는 10년 동안 지속되면 장기가 손상되고 암과 동맥경화, 뇌졸중 등 위험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영양 섭취로 내장지방이 늘면 지방산이 혈액으로 흘러나오고, 면역세포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체중 1㎏당 약 1g의 단백질을 기준으로 두부와 콩, 생선, 고기 등을 과식하지 않고 적절히 섭취하는 식단을 권했다. 과식하면 간세포가 지방세포처럼 변해 지방간이 생기고, 이후 간이 굳으면서 간경화와 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체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