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 연못 부실공사 드러나자 피로 검사장 경질설
핵심 요약
반사 연못 훼손 원인이 고의 파손이 아닌 방수 공사의 부실 시공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데이비드 헌의 공소 기각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피로 검사장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 법원의 기각 여부와 재기소 가능성, 담당 검사들에 대한 징계 검토가 향후 쟁점으로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반사 연못 훼손 사건을 처리한 지닌 피로 연방검사장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전직 올림픽 카누 선수 데이비드 헌을 고의적인 시설 훼손 혐의로 기소했지만, 내무부와 국립공원경찰 조사에서 연못 손상의 원인이 방수 공사의 부실 시공과 촉박한 일정으로 확인되자 지난달 31일 공소 기각을 요청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일 헌이 연못 내부의 방수 코팅을 의도적으로 뜯었다고 보고 최대 징역 10년이 가능한 중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1400만 달러가 투입된 개보수 공사는 지난달 4일 건국 250년 행사 일정에 맞추는 과정에서 성급하게 진행됐고, 방수 코팅이 바닥에 제대로 붙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도 법원 제출 서류에서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피로 검사장은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했으며, 과거 폭스뉴스 등에서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는 사건 초기에 내무부가 보유 자료를 충분히 공개했다면 헌을 기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기물 파손의 증거가 명백하다고 반박했지만, 국립공원관리청과 DC 수도국이 지난달까지 주고받은 내부 문서에는 기물 파손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 DC 수도국은 연못의 물을 뺄 계획도 세워둔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피로 검사장의 공소 기각 결정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글을 트루스 소셜에 올렸고, 사전에 기각 방침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후 현지 시각 현재 법원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피로 검사장실은 검찰이 나중에 사건을 다시 제기할 수 있는 조건부 기각을 요청했다. 헌의 변호인 마이클 R. 브롬위치는 재기소를 막는 형태의 사건 종결과 담당 검사들의 징계위원회 회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