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투표자 수 입력 논란…국민의힘, 특검 확대 촉구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과거 대선과 총선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에서 반복적인 입력 양상이 확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동일한 인원 증가가 이어지거나 3시간 이상 누적 수치가 변하지 않은 사례가 나타났다. 여당은 전산 서버와 수정 이력, 내부 지시 과정까지 선관위 특검 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21대 대통령선거와 22대 국회의원선거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에서도 허위 입력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수사 대상을 이번 지방선거에 한정하지 말고 과거 선거의 전산 기록과 내부 보고 과정까지 넓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진우 의원이 중앙선관위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동구 암사제1동 8투표소는 21대 대선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시간당 150명씩, 22대 총선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시간 200명씩 늘었다. 홍은제1동 1투표소도 대선에서 40명씩 3회, 총선에서 50명씩 6회 연속 증가했고, 하계1동 2투표소에서는 각각 90명씩 4회와 100명씩 3회 같은 증가 폭이 이어졌다.
수치가 장시간 변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총투표자 100명 이상을 기준으로 21대 대선 전체 1만4295개 투표소 가운데 최소 16곳에서 누적 투표자 수가 3시간 이상 늘지 않았다. 22대 총선은 전체 1만4259곳 중 최소 9곳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일정한 폭의 반복 증가와 장시간 무변동 기록을 단순 입력 오류로 보기 어렵다며 전산 서버와 수정 이력, 로그 기록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에는 선관위 선거관리 시스템의 관리·보안과 운영 부실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명시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근거로 공소시효가 남은 이전 대선·총선·지방선거도 조사할 수 있다고 보고 보고 체계와 내부 지시 과정까지 수사 범위에 넣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는 각각 3명씩 추천해 국민추천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며, 특검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려면 위원 6명 전원의 찬성이 필요해 후보 선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