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떠나는 여름휴가, 호텔가 새 경쟁
핵심 요약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호텔·리조트의 펫캉스 경쟁이 확대됐다. 도심 특급호텔은 고급 객실과 편의용품을, 리조트는 놀이·돌봄 시설을 강화했다. 주요 반려동물 특화 숙소는 여름 성수기와 주말에 80% 안팎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29.2%에 이르면서 여름휴가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호텔과 리조트는 동반 투숙을 허용하는 데서 나아가 전용 객실과 식음료, 놀이·돌봄 시설을 갖춘 펫캉스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강원 홍천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에도 성수기 객실 투숙률 75~80%를 유지했다.
서울 특급호텔의 상품은 고급화가 두드러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90만~150만원대 패키지에 전용 침대와 계단, 식기, 욕조, 드라이룸 등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유모차도 빌려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콘래드 서울도 동반 객실을 운영한다. 부산에서는 시그니엘 부산이 보호자 객실과 펫 전용 객실을 내부 문으로 연결한 50만~100만원대 상품을 선보였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해운대 펫 호캉스 수요를 겨냥했다.
리조트형 시설은 반려동물의 활동과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논슬립 바닥과 저상형 침대가 적용된 객실, 1500평이 넘는 천연잔디 운동장, 전용 물놀이장과 레스토랑, 펫마스터 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반려묘와 앵무새도 머물 수 있고 최대 45㎏ 대형견까지 받으며 객실 가격은 40만~50만원 선이다. 낮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산책 자제를 안내하고, 저녁에는 미스트가 설치된 야외 공간을 연다.
강릉 세인트존스와 양양 설해원, 하이원리조트도 동반 객실과 전용 서비스를 마련했다. 경주 키녹은 34개 전 객실에 경사로와 전용 샤워시설을 설치하고, 약 2500평 펫파크에 체급별 구역과 노령견·장애견 공간을 뒀다. 월평균 1100여 마리가 찾고 올해 주말 객실 점유율은 84.9%이며 가격은 30만~60만원대다.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 경험은 병원 95.1%, 미용 50.8%, 놀이터 35.5%, 호텔 12.9%로 나타나 숙박 분야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