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메가사업 연내 착수 본격화
핵심 요약
정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임기 내 착공과 광주 군공항 기능의 임시 이전을 추진한다. 충청·영남권에서는 올해 각각 246조원과 107조원 규모의 기업 프로젝트가 착공 또는 증설에 들어간다. 로봇 구매 확대와 새만금 로봇 파운드리 구축이 추진되며 노동 특례는 이해관계자 동의를 놓고 숙고가 이어진다.
정부가 호남·충청·영남권 반도체 사업과 피지컬 AI 산업을 중심으로 메가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높인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임기 안에 착공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일본 구마모토에 못지않은 속도로 사업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하기 위한 이전 절차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공항에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내 메가특구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각종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줄이고 전력·용수·교통 기반시설과 주거·교육 등 정주 여건도 신속히 갖출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전체 392조원 투자계획 가운데 SK하이닉스·삼성전자·네이버 등 6개 기업이 추진하는 246조원 규모 사업이 올해 착공하거나 설비 증설에 들어간다. 영남권도 총 312조원 투자계획 중 SK·삼성전자·현대차 등 8개 기업의 107조원 규모 프로젝트를 연내 시작한다. 반도체 기술 개발부터 실증·양산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사업에는 향후 10년간 1조원이 투입되며, 수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한 상생무역금융 5조원도 공급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연구용 데이터팩토리에 사용할 휴머노이드 700대와 4족 보행 로봇 등을 합쳐 1000대 이상을 구매한다. 정부 구매 규모를 더 확대해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북 새만금에는 스타트업의 부품 생산 기반을 지원할 로봇 파운드리를 구축한다. 메가특구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완화 등 노동 특례를 담는 방안은 노동계의 강한 반대 속에 지역 주민과 노동계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남아 추가 숙고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