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상반기 경상흑자 1910억달러
핵심 요약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 관련 상품 수출 급증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를 이어갔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70조원 규모다. 5월의 종전 최대 기록인 386억1000만달러보다 111억2000만달러 늘었고, 지난해 6월의 139억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폭이 357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흑자 확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96.9%에 달했고, 정보기술 관련 상품 수출도 160.4% 급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47.5%, 화공품은 18.6%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478억7000만달러의 약 4배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로, 5월의 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외국인 입국자 증가로 여행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가 전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면서 서비스수지 전체의 적자 폭을 키웠다.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316억1000만달러로 5월의 310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가 늘면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순매도 기록이 이어졌지만, 국내 채권은 52억9000만달러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한국인은 해외 주식을 75억3000만달러 순매수하고 채권을 39억8000만달러 순매도했다. 국민연금 등 일반정부와 기타금융기관의 순매수가 줄어 해외 주식 자산 증가 폭도 소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