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심 회복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초반 20%대 급등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1일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며 최근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주 반등과 SK 회장의 장내 매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두 종목 모두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31일 장 초반 20%를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53% 오른 24만9천500원에, SK하이닉스는 22.54% 오른 162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두 종목 모두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으며, 이후에도 20% 안팎의 오름세를 유지하며 최근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개장 3분 만에 28.37%까지 치솟았고, 삼성전자도 25.60%까지 오르는 등 상승 폭이 컸다. 이 같은 급등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급등했으며, 마이크론이 18.36%, 샌디스크와 AMD가 각각 25.99%와 13.00%, 인텔이 11.30% 오르는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통주 3천620주, 48억원 규모를 장내 매수했다는 공시와 간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17.52% 급등한 소식이 더해지며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앞서 지난 28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는 19.34%, SK하이닉스는 29.9% 하락한 바 있어, 이날 반등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발 매수와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급등으로 두 종목 모두 최근 3거래일간의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다만 장 초반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추가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반도체 지수의 추가 움직임과 국내 기관·외국인의 수급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