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매 확산에 코스피 6296 마감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급락 속에 6천296으로 마감해 6천300선이 무너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자회사 분리 상장 우려 등이 겹치며 10% 넘게 하락했다. 레버리지 자금의 지수 상품 이동과 글로벌 반도체주의 높은 변동성이 추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6일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 여파로 6천296에 거래를 마치며 6천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져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가 아시아 시장으로 번진 가운데 개별 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미국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매출 전망이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렸고 일본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도 10% 넘게 하락했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의 손절 물량과 지난해 또는 연초부터 보유한 투자자의 차익 실현 물량이 함께 출회될 수 있는 장세가 형성됐다.
SK하이닉스에는 낸드플래시 자회사의 미국 분리 상장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추가로 작용했다. 회사가 관련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시장의 경계감은 가라앉지 않았다. 여기에 6일 아침 대체거래소에서 거래 방식의 문제로 11주가 하한가에 체결된 일까지 발생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키운 요인으로 거론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금액은 1조 원 아래로 줄었지만 글로벌 반도체 종목의 높은 변동성은 국내 증시의 급등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주요 반도체 종목에 레버리지 거래가 상당 부분 포함돼 있고 외국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투자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심도 커졌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금이 지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로 이동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향후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