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충격에 코스피 급락, 코스닥은 800선 회복
핵심 요약
코스피가 기술주 약세로 4.58% 급락하며 6296.3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3조338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바이오·2차전지·로보틱스 강세로 15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로 마감했다. 119.51포인트(1.81%) 하락한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이 커졌고, 오전 10시 18분께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반면 코스닥은 2.08포인트(0.26%) 오른 801.67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15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800선을 되찾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274억원, 기관은 121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조338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6.30%)와 SK하이닉스(-10.37%), SK스퀘어(-13.32%), 삼성전기(-9.37%), 현대차(-1.11%)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83%), 삼성바이오로직스(1.54%), KB금융(0.47%)은 상승했다. 전기·전자(-7.49%)와 의료·정밀기기(-5.54%), 금융(-2.33%), 기계장비(-1.60%), 유통(-1.00%)이 약세를 보였다.
대형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하락 폭이 확대됐다. 5일 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 떨어졌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이 메모리 대형주에 악재로 작용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 인공지능 밸류체인 종목의 동반 약세로 이어졌다. 반면 음식료·담배(2.94%), 화학(2.29%), 제약(2.11%), 건설(1.97%), 섬유·의류(1.89%)는 올랐다.
코스닥은 2.15포인트(0.27%) 내린 797.44로 출발했지만 바이오와 2차전지, 로보틱스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알테오젠(5.96%), 에이비엘바이오(3.87%), 에코프로(1.58%), 레인보우로보틱스(1.14%), HLB(0.86%), 에코프로비엠(0.79%)이 상승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15억원과 8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매도세가 거셌지만 코스닥과 일부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며 시장별 흐름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