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저가 매수에 코스피 1.09% 반등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09%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메모리 업황과 기업 실적을 근거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치를 낮춘 가운데 금과 비트코인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 오른 6,365.07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한 반도체 대형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간밤 뉴욕증시의 동반 하락에도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0.74% 상승한 807.62에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30분 삼성전자는 1.74% 오른 23만4500원에 거래됐지만, SK하이닉스는 장중 약세로 돌아서 0.54% 내린 148만7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7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 속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가 주가에 미리 반영된 데다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유가와 시장금리 상승, 반도체주 부진으로 다우지수가 0.85%, S&P500이 0.18%, 나스닥이 0.06%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샌디스크는 6.7%, 웨스턴디지털은 13.0%, 마이크론은 1.31% 떨어졌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3%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4.97% 내린 143.53달러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 급락이 기초체력보다 과도하다고 판단해 12개월 목표 1만2000을 유지했다. 컴퓨팅 수요 확대와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메모리 공급 부족을 근거로 이번 업황 주기가 과거보다 길고 강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 목표 9000을 유지하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다. 레버리지 청산이 상당 부분 반환점을 지나 기업 실적과 AI 반도체 업황 개선이 다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대신증권은 올해 목표를 1만1500에서 9300으로,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목표를 1만1000에서 8800으로 낮췄다. 낙폭은 과도하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대체 자산은 상대적으로 견조해 금은 며칠 사이 7% 넘게 올라 4200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 선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