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력 수요 대비해 지역 교육체계 전면 개편
핵심 요약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생산공장 4기 구축을 전제로 대규모 고용 수요가 예상된다. 지역 대학과 전문대는 연구개발부터 공정·장비 운영까지 학제별 교육체계를 정비한다. 특성화고 58곳과 영재·과학고, 일반고도 반도체·AI 중심 인재 양성에 참여한다.
광주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전남광주지역 교육기관들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 개편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공장 4기를 구축하면 직접고용 2만~3만명과 10만명 이상의 간접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필요 인력은 석·박사급 연구개발 15%, 학사급 공정·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5%, 전문학사급 장비 유지보수·설비 운영 60%로 분석됐다.
4년제 대학은 반도체 공정과 소자 개발, 데이터 기반 연구인력 교육에 무게를 두고 일부는 관련 학과 신설을 준비한다. GIST는 삼성전자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중심으로 학부·대학원 연계 교육을 운영하고, KENTECH은 설계와 공정, 전력 인프라를 포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전남대는 첨단산업융합대학을 설립했으며 엠코테크놀러지·삼성전자와 학·석사 통합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조선대는 소재·소자·패키징 융합 전공을 운영하고 2027학년도부터 광기술공학과를 반도체광공학과로 개편해 AI 데이터센터와 광반도체 분야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국립목포대는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전주기 실무교육과 입학 정원 확대를 추진한다. 동신대는 설계·제조공정에 AI와 기업 현장실습을 결합하고, 호남대도 AI 특성화 역량을 활용한 반도체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문대와 직업계고는 생산 현장 중심의 기술인력 확보에 나선다. 조선이공대는 차세대 반도체 혁신융합대학 사업으로 취업자 배출을 확대하고,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는 반도체시스템제어과에서 생산공정·장비 기술자를 육성한다. 교육청은 특성화고 58곳에서 해마다 1200여명을 양성하고 영재학교 3곳과 과학고 3곳 체제를 정비한다. 직업계고 교육은 장비 유지보수, 공정 운영 보조, 품질·측정·분석, 패키징 실무에 맞춰 개편하며 AI·과학중점학교 20곳도 새로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