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숨 고르자 성장주로 번진 매수세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규모 주주환원 전망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는 기관 지분 공시와 성장주 선호 회복에 힘입어 급등했다. 광통신·AI 투자 관련 종목과 일부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인 사이 알테오젠과 에코프로 등 코스닥 성장주가 큰 폭으로 뛰었다. 11일 개장 전 네이버페이증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도 이들 네 종목이 함께 올랐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0.14%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알테오젠은 14.10% 급등한 34만8000원에 마감했다. 블랙록이 지분 5.03%를 보유했다는 7일 장 마감 후 공시와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 확대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수익 본격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6.6% 높은 41만원으로 제시됐고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에코프로도 8.72% 오른 9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바이오와 이차전지 업종으로 확산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 동반 상승했지만, 국내 반도체주는 중국 기업의 추격을 둘러싼 경계감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예상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 9조8000억원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제4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 지시 사항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공정수 방류량을 최소화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대한광통신은 미국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추진 소식에 반사 수혜 기대가 커지며 22.51% 오른 1만404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는 실리콘밸리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가 지난해 하반기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AI 기업 앤트로픽에 간접 투자한 사실이 부각돼 0.71% 상승한 21만1500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63%, 현대차는 3.16%, LG전자는 2.70% 올랐고 삼성전기는 0.3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