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1인당 GDP 5년 만에 최대 증가
핵심 요약
올해 한국 1인당 GDP가 3만9164달러로 5년 만에 최대 폭 증가할 전망.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GDP 3000조 원, 달러 기준 GDP 2조 달러도 첫 돌파. 대만은 4만5610달러로 한국과 격차 확대.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DP는 3만 9164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2750달러(7.6%) 증가한 수치다.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12.3%로,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올해 경상GDP는 3005조 9058억 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돌파한다. 현재 평균 환율(1487.19원)을 적용한 달러 기준 GDP도 2조 212억 달러로 처음 2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8년 3만 5359달러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0년과 2022년 각각 감소했다. 올해는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로 큰 폭 반등이 예상된다. 연평균 환율이 1456.1원 아래로 내려가면 올해 안에 4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4만 1024달러로 사상 처음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은 올해 1인당 GDP가 4만 5610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만 통계 당국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특수를 반영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 격차는 약 6450달러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3·4·5 경제 대도약'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