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코스피 6345.53 마감
핵심 요약
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6345.53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달 초 반도체 수출이 155.4% 급증하고 D램 수출 단가도 오르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와 반도체 장비주 상승으로 857.84를 기록했지만 AI 순환금융 우려는 남았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마감했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해 장중 1% 안팎까지 올랐고,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면서도 6340선을 지켰다. 삼성전자가 4.13%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SK하이닉스도 0.35%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384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190억원, 기관은 187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상승 종목은 563개, 하락 종목은 309개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69% 내려 대형주 사이에서도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늘며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00억달러로 155.4% 급증했고 D램 수출 단가도 상승했다. 최근 제기된 메모리 가격의 정점 통과 우려가 완화되면서 쉬어가던 대형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런 수급 변화가 코스피 강세와 코스닥 상승 탄력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3.37포인트(0.39%) 오른 857.8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20억원과 98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5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실현 물량에 알테오젠은 5.89%, 에코프로는 3.42% 하락한 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는 각각 12.15%, 6.40% 올랐다. 한편 엔비디아가 아폴로·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골드만삭스·KKR 등과 5000억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전용 금융 플랫폼 출범을 추진하면서, 고객사 자금 지원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 구매로 연결되는 ‘순환금융’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