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송은 하늘길로, 인천공항서 홍콩行 화물기 탑재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인천공항에서 홍콩行 화물기에 탑재되며 해외 운송 과정이 공개됐다. 반도체는 정밀성 때문에 선박이 아닌 항공으로 수송되며, AI 시장 확대로 국내 반도체 산업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에서 반도체주 강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대외 변수 대비가 필요하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해외 운송 과정이 지난 30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품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렸다. 정밀한 반도체 특성상 국가 간 이동은 선박이 아닌 항공편으로 이뤄지며, 이번 공개는 반도체 수출 물류의 현장을 보여준 사례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AI 서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은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을 이끄는 핵심 품목으로, AI 산업 성장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공급망 정책 변화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와 제조 장비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기술 자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1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초격차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