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 속 초고수들 SK하이닉스 대량 매도…삼성전기·제주반도체 집중 매수
핵심 요약
미래에셋증권 초고수들이 31일 오전 SK하이닉스를 최다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순매수 상위에는 삼성전기, 제주반도체, 삼성전자 등이 올랐다. 반도체주 급등 속 대형주 매도와 중소형주 매수가 맞물린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기, 제주반도체,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리며 반도체와 전자 부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집계된 매매 동향에 따르면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장중 20% 넘게 오른 SK하이닉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98% 오른 163만 900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171만 400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에 근접했다. 삼성전자도 20%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했지만 초고수들은 오히려 매도 우위를 보였다. 순매도 상위권에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우, LS일렉트릭, KB금융, 두산에너빌리티, SK스퀘어 등 대형주가 대거 포함되며 차익 실현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투자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로, 특정 종목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초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순매도 1위로 끌어올린 것은 전날 삼성전자에 이어 순매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매도 규모를 키운 것이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기, 제주반도체, 삼성전자, LG전자, 브이엠, 한미반도체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제주반도체와 한미반도체도 20% 이상 오르며 AI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의 수혜를 입었다. 초고수들이 반도체 대형주를 팔고 중소형 반도체·전자 부품주를 사들이는 모습은 업종 내 순환매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테마주와 급등 종목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