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두 종목에 쏠린 코스피 시가총액
핵심 요약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1년 새 60.11%로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10위 종목의 비중은 13.81%로 하락했다. 반도체 두 종목에 집중된 구조로 지수 변동성과 체감 시장의 간극이 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합산 비중이 지난해 8월 7일 39.14%에서 이달 9일 60.11%로 20.97%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10위 8개 종목의 몫은 16.21%에서 13.81%로 2.40%포인트 줄었다. 대형주 전반이 함께 성장했다기보다 두 반도체 종목으로 시가총액이 집중된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22.93%에서 46.30%로 23.37%포인트 뛰었다. 두 종목의 증가 폭이 상위 10개 전체보다 2.40%포인트 컸다. 두 종목과 3~10위 합계의 격차도 1.4배에서 3.4배로 벌어졌다. 삼성전자 한 종목의 비중은 26.17%로, 현재 3~10위 8개사 합계의 약 1.9배에 달한다.
상위권 구성도 달라졌다. 삼성전자우는 6위에서 3위로 상승했고, 지난해 10위권 밖이던 SK스퀘어와 삼성전기가 각각 4위와 5위에 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위에서 6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위에서 8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위에서 10위, KB금융은 7위에서 9위로 밀렸다.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는 10위권에서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은 3.41%에서 1.6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6%에서 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1%에서 1.10%, KB금융은 1.65%에서 1.21%로 낮아졌다. 3~5위 합계도 지난해 7.98%에서 올해 6.90%로 축소됐다. 두 반도체주의 코스피200 내 합산 비중이 60.7%까지 높아져 분산 효과가 약해진 만큼, 지수 상승의 확산에는 비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수급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