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 동반 하락에 코스피 6273선 후퇴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 8%씩 하락하며 코스피가 6273.66으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1조3185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들은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향후 증시 회복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난 거래일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일 장 초반 나란히 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도 6200선까지 밀렸다. 오전 9시 30분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79포인트, 4.88% 내린 6273.66을 기록했다. 지수가 5% 가까이 떨어졌지만 사이드카는 발동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1500원, 8.19% 하락한 24만1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13만6000원, 7.92% 내린 158만2000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104억원, 기관은 247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31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사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1001.89포인트, 17.91% 오른 6595.45로 마감했다. 하루 상승률과 상승폭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한 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급히 반등했던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에 차익 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지수의 낙폭도 커졌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대형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59만원에서 45만원으로, SK하이닉스를 42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도 각각 50만원에서 40만원, 3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내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보다 호황을 앞둔 투자 쏠림이 급격한 조정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차익 실현과 단기 속도 조절 가능성을 짚으면서도 국내 증시가 향후 저점을 높이는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