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 급등에 코스피 6,813선 안착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3.56% 오른 6,813.3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삼성전기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AI 인프라 수요와 미국 물가 지표, 외국인 매도세 완화가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코스피가 13일 전 거래일보다 3.56% 오른 6,813.34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2.96% 높게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2조1,000억원, 기관은 6,8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2조7,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야간 급등세가 국내 대형 기술주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5.92% 오른 159만3,000원, 삼성전자는 4.89% 상승한 2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 역시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바꾸고 목표주가를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높이면서 12.58% 뛴 15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다는 실적 지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의 호실적에 이어 네비우스의 2분기 AI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4% 증가한 5억7,500만달러로 집계됐고, 대형 계약의 평균 규모는 10억달러를 웃돌았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치에 부합해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6월 48조3,000억원에서 7월 9조9,000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8월 들어 수요일까지는 4조5,000억원에 머물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7년 예상 이익의 약 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재평가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0.29% 오른 861.37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419.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