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등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 6거래일 만에 반등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도체 급등과 MS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올랐다. MS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매출을 발표하며 시총이 하루 만에 4500억달러 증가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5만2208.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6% 상승한 7437.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 뛴 2만5122.1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이어진 약세 흐름을 끊어내며 투자 심리 회복을 확인했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것은 최근 조정을 받아온 반도체 종목들이었다. 미국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가 18.36% 오른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25.99%), AMD(13%), 인텔(11.3%)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7.52% 오르며 공모가인 149달러를 회복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된 MS의 실적이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MS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90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76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후 MS 주가는 15.51% 급등했으며, 하루 시가총액은 4500억달러(약 640조원) 증가했다. 로이터는 이를 하루 시가총액 증가 폭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반면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메타는 재무 부담 우려가 제기되며 이날 7.95% 하락했다. MS의 호실적이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지만, 메타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이번 반도체 반등이 지속될지, 그리고 메타와 같은 대형 기술주의 투자 부담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