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가 CPI 부담 누를까…코스피 흐름 주목
핵심 요약
미국 7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도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부상했다. SK하이닉스 ADR은 4.70% 올랐고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1.28%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이틀 연속 상승은 물가 부담을 높여 코스피 상승폭을 제한할 변수다.
12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반도체 종목의 강세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가 4.70% 뛰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각각 0.87%, 1.28%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34% 내린 5만3791.85, S&P500지수가 0.32% 하락한 7728.20, 나스닥지수가 0.60% 떨어진 2만6445.45로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은 3.84%, 아마존은 2.09%, 마이크로소프트는 0.44%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해 0.02% 내렸다.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과 GPU 자산가치, 투자수익성 및 클라우드 사업을 둘러싼 우려가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줬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SK하이닉스 ADR은 키옥시아의 간접 최대주주가 된 이후 낸드 사업의 시너지 기대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중국 대련 2공장 투자 재개 소식에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수요 신호 강화와 매출 절반가량에 대한 다년 계약 검토가 부각되며 0.87% 올랐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2.53%, MSCI 신흥지수 ETF는 0.40% 상승했다.
전날 코스피는 45.87포인트 오른 6345.53으로 마감해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63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9억원과 187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3692억원을 순매수했다. 소프트웨어·반도체·보험·제약은 2%대 강세를 보인 반면 조선과 전기제품, 화학은 약세였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지연으로 WTI가 배럴당 83.20달러, 브렌트유가 88.91달러까지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해 물가 부담과 지수 상승폭을 좌우할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