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약세에 코스피 0.6% 하락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주 약세와 물가 우려 속에 0.6% 내린 6,258.7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8,581억원을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는 4.88% 하락했다. 코스닥은 0.36% 내렸으며 원화는 달러당 1,416.1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7일 중동 분쟁에서 번진 물가 불안과 반도체주 약세에 밀려 전 거래일보다 0.6% 내린 6,258.7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1.09% 상승했지만 오름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8,58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90억원, 2,670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4.88% 떨어진 142만2,000원에 마감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0.22%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루빈 울트라 플랫폼에 적용할 고대역폭메모리 규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HBM 사업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큰 SK하이닉스에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다만 마이크론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으며 AI 컴퓨팅 시스템 가치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50%에 이른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한 점도 물가 우려를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가 다시 급등할 경우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한층 짙어졌다. 코스피는 7월 31일 18% 급등한 뒤 차익 실현 물량의 영향을 받으며 숨 고르기를 이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8월 들어 첫 4거래일 동안 매도 사이드카가 두 차례, 매수 사이드카가 한 차례 발동될 만큼 지수 변동성이 커졌고 조정 압력도 다시 강해졌다. 단기적인 횡보와 차익 실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과 가격 매력 확대로 중기 회복 여건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코스닥은 과매도 인식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오른 뒤 이날 0.36% 하락한 798.81로 마감했다. 원화는 강세를 이어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416.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