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약세에 코스피 거래 연중 최저
핵심 요약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8월 들어 올해 최저로 떨어졌다. 지수는 이달 5.10%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2%, 17.23% 내렸다. 반도체 대형주의 새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변수로 제시됐다.
코스피가 8월 들어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나란히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현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6조2800억원, 약 186억달러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3억167만주에 그쳐 연중 가장 적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월 27조600억원에서 2월 32조2340억원으로 늘어난 뒤 3월 30조1430억원, 4월 29조551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른 5월과 6월에는 각각 50조2200억원과 50조3500억원으로 급증했지만, 7월 36조8800억원으로 줄었고 이달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거래 위축은 8월 코스피의 부진과 맞물렸다. 지수는 이달 들어 5.10% 하락했고 급격한 시장 변동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두 차례 발동됐다. 상승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반등에 실패했으며, 이달 주가는 각각 12%와 17.23%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우려와 시장 기대보다 늦어진 주주환원 계획 발표가 두 종목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부 자금은 화장품주와 금융지주사로 이동했지만, 이들 업종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이익 전망이 시장에 이미 충분히 알려진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